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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지역경제 곳곳 뻗어 나가는 ‘생활위키’
안양시, 지역경제 곳곳 뻗어 나가는 ‘생활위키’
  • 고유진 기자
  • 승인 2020.02.17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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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모니터단,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력단절 해소에 이바지해
안양시청 홈페이지 PC 화면 캡쳐.
안양시청 홈페이지 PC 화면 캡쳐.

 

안양시청 홈페이지에는 ‘안양에는’이란 서비스가 있다. 시에서는 안양시 내 지역 업종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확인하고, 지역주민들은 음식, 숙박, 병원 · 약국 등 13개 대분류로 나뉘어진 해당 사업체의 주소와 간단한 설명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다.

여기에 필요한 자료를 현지에서 수집하는 건 누굴까. 바로 안양시에서 만20세 이상의 기간제 근로자를 고용해 상 · 하반기 2회에 걸쳐 3~4개월 동안 운영하는 ‘안양시 생활정보 모니터단’이다.

모니터단은 직접 안양시 곳곳을 찾아가 현지 업소가 운영되는지 확인하고 ▲상호, ▲전화번호, ▲위치, ▲사진, ▲홈페이지주소, ▲상세정보 등을 기록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 특히 업소소개 부분은 모니터단 개인의 기량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활동형태가 다수의 사람이 참여해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문서를 완성시키는 웹사이트인 위키를 연상시킨다.

'안양에는'에 들어가면 시민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양식.한줄설명과 내부의 상세설명은 모니터단 개인의 기량으로 더 꾸밀 수 있는 방식이다.
'안양에는'에 들어가면 시민들이 가장 먼저 보게 되는 양식.
한줄설명과 내부의 상세설명은 모니터단 개인의 기량으로 더 꾸밀 수 있다.

 

◆ 발로 뛴 모니터단…작년 조사대상만해도 7만여 건

안양시청 정보통신과는 13일 본지에 지난 해 모니터단의 운영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모니터단은 상반기 3만 8,747개, 하반기 3만 5,728개의 업체 및 기관, 단체를 조사했으며, 이중 새로 추가된 사업체는 상하반기를 합쳐 2,168개, 수정은 2만 6578개, 삭제는 3,582개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과 김득수 과장은 “생활정보 모니터단은 정확한 자료조사를 하는 게 주 업무다. 이번 모니터단도 안양시 홈페이지에 정확한 자료를 기록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렇게 확보된 생활콘텐츠가 시청 홈페이지뿐만 아니라 다음 포털에도 제공되어 다음지도, 다음네비, 카카오택시 등에서 활용된다고 밝혔다.

2017년 스마트 국토엑스포 개최 당시 카카오와 협의를 마친 안양시는 2017년 2,500여건의 지역데이터를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생활콘텐츠를 다음에 제공하고 있다.

◆ 빠르기보단 정확 · 성실 · 친밀감이 중요

뿐만 아니라 모니터단은 경력단절자나 노년층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과는 모니터단은 빠른 기동력보다는 정확함과 성실함, 지역주민과 친밀하게 어울리며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지를 더 높게 평가하고, 이러한 이유 때문에 모니터단이 50대 이상의 장년층이나 경력단절 여성이 주로 채용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간단한 홍보로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다는 좋은 목적이라 해도 애로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와 관련해 정보통신과 공간정보팀 배진성 팀장은 “소상공인들이 모니터단을 파워블로거들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과거 악질적인 파워블로거들이 리뷰를 빌미로 사업체에 무리한 요구를 했던 폐해가 모니터단에 그대로 적용된 것이다.

한편, 이번 상반기 생활정보 모니터단은 3월부터 6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4월부터 7월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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