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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대, 장용철 교수 시집 『강화江華 아리랑』출간
안양대, 장용철 교수 시집 『강화江華 아리랑』출간
  • 이동현 기자
  • 승인 2019.10.30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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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철 교수(시인)
장용철 교수(시인)
강화아리랑 표지
강화아리랑 표지

 

안양대가 경영행정대학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장용철 시인이 세 번째 시집 『강화江華 아리랑』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장교수는 강원도 춘천(강촌) 출신으로 198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동시)로 등단했으며, 『강화江華 아리랑』은 1986년 실천문학사에서 『늙은 산』을 출판한 지 23년 만의 시집이다. 2015년부터 학교 강화캠퍼스가 자리한 강화도로 이주하여 통일사회정책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강화도 남북교류전문위원과 윤이상평화재단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강화살이’로 삶의 회향(廻向)을 준비 중이다.

1995년 첫 방북 이후, ‘북한학’에 전념하느라 절필絶筆 수준의 묵언默言 시간이 길었던 만큼, 이 시집에는 묵고默稿를 비롯한 이끼 낀 시편들과 강화도, 강화江華 아리랑 등 노을과 마니산 단풍, 삼별초별곡 등을 노래한 ‘딱새’ 울음, ‘밴댕이’의 변辯 같은 65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함민복 시인은 추천사에서 “장 시인의 시에는 가락이 있다. 장 시인은 운율을 잘 살려 시를 쓰는데 ‘강화 江華 아리랑’에서 그 정점을 친다”고 전했다. ‘반도의 옆구리 / 모로 누운/ 댓돌’인 강화도를 아프게 딛고 노래한 장교수의 시 『강화江華 아리랑』에 대해 최준 시인은 시집의 해설에서 “강화도를 두고 ‘반도의 댓돌’이라고 말한 이가 있었던가. 여기에는 우리 민족의 정서적인 ‘댓돌’인 ‘아리랑’이 있다. 시인의 꿈은 아리랑의 부활이다.” “이 간절함을 다만 한 편의 시로 감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나는 할 말이 없다”고 말한다.

동료 시인들의 기대처럼 장용철 교수이자 시인은 ‘역사의 불행을 온몸으로 새긴 섬’ 강화도를 멀지 않은 날에 『강화江華 아리랑』이라는 교성곡으로 만들어 ‘신미년 강선포’에 맞은 상처를 위무하려고 한다. 때로는 교동도 갯벌처럼 찰지고, 진강산 안개처럼 눅눅하기도 한 장시인의 시들은 강화 아리랑으로 ‘조강祖江’과 ‘염하鹽河’의 물살이 되어 강화도를 반도의 역사의 하구에서 하염없이 흔들리게 할 것이다. ‘선죽교 능수버들’ 몸짓과 ‘용흥궁 장작패는 소리’에 선잠을 깨는 시인은 오늘도 장화리 낙조마을 언덕에서 정서진正西津을 향해‘자전거 타기’ 중이다.

장교수(시인)는 1958년 강원도 춘천(강촌)에서 태어나 1978년 시문학 추천(1회), 사계문학 동인, 198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당선(동시)으로 문단에 나왔다. 1995년 첫 방북 이후 수십 여 차례 남과 북을 오가며 사회복지사로 이타자리(利他自利)의 삶을 살면서, 남과 북의 간극 좁히기에 분주했다. 북한대학원대학교에서 북한학 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북한학 박사, 안양대학교 산학부총장을 역임한 뒤 현재 안양대 경영행정대학원, 교양학부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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